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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 (AGLF)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LPGT)가 아시아 태평양 여자골프 유망주 발굴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AGLF는 허광수 전 대한골프협회장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김상열 전 KLPGA 회장, 김정태 KLPGA 회장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은관 시몬느 그룹 회장 등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KLPGT의 참여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APAC 서킷의 2개 대회가 2025년 1월 인도네시아와 2월 필리핀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대회 명칭은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여자오픈과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다.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장 김종팔)는 KLPGT와 함께 레이디스 필리피나스골프투어(LPGT)와 공동주관으로 2월 13일(목)부터 2월 15일(토)까지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의 골프장을 선정해 치르기로 했다.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의 타이틀 스폰서는 ITCSI (회장 엔리케 라존)와 월드 와이드 링크 그룹 (회장 김종팔)이다.
인도네시아여자오픈에는 12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드림투어 출전 자격 상위 50명이 나선다. 132명의 출전하는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 역시 드림투어 선수 50명이 포함된다. 두 대회 모두 총상금 규모는 30만 달러(약 4억 원)로 책정됐다.
KLPGT는 두 대회의 경기 진행, 경기위원 파견 등의 역할을 맡았다. AGLF는 APAC 서킷의 주최권자로 스폰서 영입과 주관 단체 간의 소통 등 두개 대회의 전반적인 운영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사)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 (AGLF)은 인도네시아골프협회 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인도네시아여자오픈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AGLF는 대회의 개최권자로서 대회 운영의 전반적인 개최 권한을 위임 받았으며 인도네시아골프협회와 협력해 대회를 주최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여자골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스포츠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영향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대회가 성사된 데는 AGLF가 지난 2년 동안 자카르타에서 시몬느 아시아 퍼시픽컵을 개최한 것이 그 발판이 됐다.
인도네시아여자오픈은 대회 활성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여자오픈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신태용 감독의 합류는 대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 교류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를 강타한 K컬처의 후속타로 K 골프가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박폴 사무총장은 "아시아 퍼시픽 서킷은 앞으로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중국, 필리핀 등 AGLF 회원사 및 유관 단체들과 연계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망주 개발 투어의 성격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아시아 태평양 여자골프 발전을 위한 AGLF의 비전은 두 트랙으로 펼쳐지게 됐다.
AGLF는 최고 수준 선수들이 출전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DB그룹 한국여자오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내년부터는 선수 육성 투어에 해당하는 APAC 서킷을 자카르타, 마닐라에서 처음 진행하면서, 구 아시아 서키트의 부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AGLF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대회를 발판으로 삼아 태국, 베트남 등 에서도 APAC 서킷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최대 8개 대회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