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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프로골프협회 본부에서 열린 최종 논문 심사를 통과하고 PGA 마스터 프로가 됐다고 알려왔다.
미국 최대의 골프 교습가 단체이기도 한 미국프로골프협회 회원 3만여명 가운데 해마다 PGA 마스터 프로 자격을 따는 인원은 10명 미만이다. 3개 전문 분야로 나뉘기에 분야별로는 1, 2명에 불과하다.
1969년 도입된 PGA 마스터 프로 자격 취득은 전 씨가 450번째다. 전 씨 이전에 55년 동안 배출된 PGA 마스터 프로는 고작 449명뿐이었다는 뜻이다.
한국 국적자 PGA 마스터 프로는 전 씨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20년 이상 PGA 프로 자격을 유지하면서 전공 분야에서 총 3단계의 전문 커리어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고 단계별 시험과 연구 논문 등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받을 수 있는 게 PGA 마스터 프로 자격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1996년 미국프로골프협회 클래스 A 프로가 되면서 골프 교습가의 길을 걷게 된 전 씨는 2001년부터 SBS 골프와 JTBC 골프, MBC 스포츠 등 전문 채널에서 900편 이상 골프 콘텐츠를 제작하고 진행하며 명성을 쌓았다.
안니카 소렌스탐, 데이비드 레드베터, 밥 토스키, 짐 맥클린 등과 협업해 제작한 '그레이트티처스' 시리즈 교습 영상은 17개 나라에 6개 언어로 송출됐다.
2011, 2012년 대한민국 골프 지도자 대상도 받았고 2005년 세계 최초로 북한 평양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다.
직접 가르친 딸 전영인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다.
3D 모션 센서 시스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객관적인 티칭 철학과 첨단 스윙 모델을 주제로 PGA 마스터 프로 논문을 작성한 전 씨는 오는 12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세계적 3D 모션 센서 시스템 기업인 기어스 골프와 협업한 최첨단 골프 공간 사업 오푸스18을 개업할 예정이다.
kh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