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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은 6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5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 후 180m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핀 바로 옆에 떨어지는 샷으로 이글을 뽑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전날 3타를 줄였던 전가람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일본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우승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전가람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까 생각을 많이 한 끝에 스윙을 최대한 부드럽게 가고자 했다. 이게 잘 맞아 떨어져서 이틀 동안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 대회에 새로 들고나온 퍼터도 한몫했다.
2016년 KPGA투어 데뷔 때 썼던 퍼터를 꺼내 왔다는 전가람은 "터치감이 상당히 부드러운 퍼터다.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을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샷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게 이 코스에서는 중요한데 지금 샷 감각이 나쁘지 않다"는 전가람은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에도 이 샷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가람은 "우승하면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시드도 받기 때문에 우승에 욕심이 난다"면서 "작년 우승자 고군택 선수처럼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kh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