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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베테랑 박지영(28)이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지영은 우승 상금 3억600만원으로 상금랭킹 2위(9억5610만원), 대상 포인트도 2위로 각각 올라섰다. 9억5985만원으로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과 단 375만원 차. 대상 포인트 역시 대회 한 번의 결과로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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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이예원이 11언더파 2타 차 단독선두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렸다.
박지영은 중계 인터뷰에서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다 느껴지면서 타이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템포를 늦춰 천천히 치자'고 생각했고, 다행히 잘 맞아 떨어져 타수를 크게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퍼터도 괜찮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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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그대로 실천했다. 경기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승부를 건 박지영은 마지막 홀 탭 인 버디로 챔피언 퍼트를 완성한 뒤 양팔을 번쩍 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통산 10번째 우승을 은퇴 전에 꼭 한번 우승하고 싶었던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 실감이 나지 않는데, 이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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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최민경 홍정민이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이날 5오버파 77타로 흔들리며 최종 6위(6언더파 282타)까지 밀렸다.
박현경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김새로미 안송이 유현조 임희정 최예림 한진선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 가까스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윤이나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2언더파 286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김수지는 26위(1언더파 287타),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5승의 하라 에리카(일본)는 공동 31위(1오버파 289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 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