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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고지우(22·삼천리)가 염원했던 챔피언조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조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1부투어에 합류한 그는 그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과 2023년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했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이 열린 강원도 평창 버치힐CC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고지우는 또 한번 강원도 산악지형 골프장에서 통산 2승째를 기록하며 강원도 대회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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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채은이 15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한 반면, 고지우는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2타 차 앞선 선두로 마지막 홀에 접어든 고지우는 끝까지 안정된 샷으로 파로 마친 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눈물을 흘리며 중계 인터뷰에 임한 고지우는 "어제 너무 떨려서 잠도 거의 못잤다. 밤을 새우다시피 하고 나왔다. 평소처럼 즐기자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도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하고 플레이 했는데 끝까지 버티다 보니 우승할 수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컨디션 좋았고,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 티샷도 좋아지고, 아이언, 퍼팅 모두 이번주 내내 자신 있게 했다. 현장까지 와주신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과 임직원(70명)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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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며 2년 만에 개인통산 2승 도전에 나선 전예성은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역시 2타를 줄인 이채은이 15언더파로 후반에만 버디 5개로 5타를 줄인 윤이나와 함께 공동 3위, 1,2라운드 선두였던 이동은이 14언더파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징계 후 올시즌 복귀한 윤이나는 14차례 대회에서 연장승부 두차례 포함, 준우승만 3차례 하는 저력으로 7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우승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한진선은 최종합계 12언더파 7위로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김수지 방신실 지한솔이 각각 11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선=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