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6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권대회.
이를 통해 완성된 KPGA 선수권대회 18번홀은 숱한 명승부를 만들어낸 극장이 됐다. 가장 오래된 한국 프로골프 대회이자 남자 대회 국내 최고 권위에 걸맞은 드라마가 펼쳐졌다.
2016년 대회에선 해저드가 우승의 꿈을 앗아갔다. 17번홀까지 선두였던 박준섭의 티샷이 워터 해저드로 빠졌고, 투어 첫 승의 꿈은 그렇게 무산됐다.
|
지난해에도 18번홀에서 승부가 결정적이었다.
17번홀까지 접전을 펼쳤던 최승빈과 박준홍의 운명이 18번홀에서 갈렸다. 최승빈이 두 번째 샷을 홀컵 1.5m 옆에 붙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1타차로 앞서던 박준홍은 보기에 그쳐 운명이 뒤바뀌었다.
9일 펼쳐지는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또 한 번 펼쳐질 극장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양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