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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삼천리)가 두 번째 도전한 두산 매치플레이 무대에서 단 한 번의 승리로 예선을 통과,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고지우가 속한 7조의 다른 경기에서 김소이가 허다빈을 꺾음으로써 7조에서는 4명의 선수 모두 1승씩을 거두는 혼전이 벌어졌고, 그 와중에 패가 없었던 고지우가 허다빈, 마다솜을 제치고 조 1위가 되면서 16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조별 예선 1무 2패로 탈락했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김소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것이 2년간 이 대회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였고, 그 1승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고지우는 16강전에서 역시 데뷔 후 처음으로 이 대회 예선을 통과한 서어진(DB손해보험)과 18일 데뷔 첫 8강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고지우는 데뷔 첫 16강 진출에 대해 "일단 행복하다. 한 번 이기고 무승부 두 번으로16강에가게 돼서 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16강 가서는 다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버티는 물고 늘어지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지우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을 통과했고, 시즌 공식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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