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골프장 클럽하우스 아침 식사. 터무니 없이 비싸다. 그래도 먹는다. 시간을 아끼고 동반자들과 여유 있는 라운드를 즐기기 위한 울며 겨자먹기 선택이다.
하지만 다 비싼 건 아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내는 골프장도 있다.
올데이골프그룹은 3일 '행복한 동행-행복한 가격 추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중에 'Just 1만원의 행복+a' 식사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계열사 골프장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해오던 것을 올해 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정례화 하기로 했다. 단품 메뉴는 계절에 맞는 메인 식사와 4찬 구성이 기본. '+a'는 계란후라이 서비스다.
반짝 이벤트가 아니다. 주중에는 시즌 내내 이 가격을 유지한다. 주말 단품 메뉴도 1만3000원으로 합리적이다. 메인 식사와 함께 계란후라이를 서비스한다.
|
4개 골프장이 동일 레시피를 전제로 갓 지은 밥(+계란후라이), 맛있는 김치, 정직한 식재료, 건강한 음식, 정갈한 맛의 '집 밥' 등 5대 원칙을 지킨 식사를 제공한다.
'골프소비자의 음식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국내 골프장은 음식 가격과 관련, "선택의 폭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소비자 불평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올데이골프그룹의 전략기획부문장을 맡고 있는 서향기 대표는 "우선 4개 계열사 골프장의 식음부문을 통합해 기존의 오래된 여러 관행을 깼다"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과 '만족도'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함으로써 행복하고 합리적인 가격 추구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골프업계의 전반적 불황과 맞물려 올데이골프그룹의 선도적 음식 가격 합리화 시도는 향후 비싼 식음료를 고수하는 다른 골프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