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구플레이'로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가 필드에 복귀한다.
이로 인해 그해 8월 K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9월에는 KLPGA에서도 같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KGA가 지난해 9월 윤이나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경감하기로 결정했고, KLPGA도 이번 이사회를 통해 같은 선택을 내렸다. KLPGA는 "이번 결정은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와 팬들,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KGA의 징계 감경 등을 고려해 내렸다"고 설명했다.
|
페어플레이 정신을 생명으로 여기는 골프의 룰과 양심을 쉽게 저버린 선수의 징계를 쉽게 풀어주는 게 과연 합당하느냐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투어 상위권 성적을 내던 인기 선수라는 이유 만으로 원칙을 깨는 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는 비판도 뒤따랐다. 윤이나의 징계 이후 동정론이 일 때마다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다.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일부 선수들도 윤이나의 징계 경감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윤이나는 KLPGA 발표 뒤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골프 선수로서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KLPGA와 KGA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앞으로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한편,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골프의 정신과 규칙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플레이 할 것"이라며 "복귀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다시 필드에 서기까지 훈련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