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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빈익빈 부익부'는 올해도 유지될까.
올해는 양극화보다는 전반적인 하락세에 초점이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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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골프가 운영하는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엑스골프)가 2022년 골프장 분류체계 개정 이후 실제 회원 예약 데이터를 토대로 권역별 대중제 골프장(제주 제외) 그린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월 그린피 평균은 주중 14만5196원, 주말 18만5925원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그린피 평균 역시 주중 14만7627원, 주말 18만9034원으로 집계됐다. 법률 개정 시행령에 따라 대중제 골프장으로 분류될 수 있는 그린피 기준(주중 18만8000원, 주말 24만7000원)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2022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반기(주중 5.41%, 주말 3.95%)와 하반기(주중 3.72%, 주말 1%) 모두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XGOLF 측은 '작년 상반기까지 가파르게 치솟던 그린피가 하반기부터 꺾이기 시작한 후,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하락세를 그리는 모양새'라며 '개정안 공표의 직접적인 영향 뿐만 아니라 골프인구의 해외 이탈 등에 의한 골프장 자정작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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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치에 허수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골프비수기'로 여겨지는 11월 말부터 최근까지 날씨 상황에 따라 그린피가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라운딩이 쉽지 않은 추운 날씨엔 그린피를 크게 내렸다가, 온화한 날엔 평균 이상의 그린피를 고시하는 골프장이 적지 않다는 것. 이런 운영을 통해 월 평균 그린피를 맞추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골프인구 유출이 올해도 계속된다면 이런 흐름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