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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으로 밀려 투어 카드를 잃은 선수들에게 탈출구가 마련됐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는 PGA 투어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이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으로 밀리면 아주 제한적인 출전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아 콘페리 투어 등 2부투어가 주된 무대가 된다.
그러나 이번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합의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으로 밀린 선수들도 DP 월드투어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됐다.
다만 이렇게 회원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대회마다 5명 이하만 출전할 수 있다.
DP 월드투어는 또 내년에는 PGA 투어 선수가 플레이오프 격인 레이스 투 두바이 시리즈 대회에 특별 회원 자격으로 출전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PGA 투어 선수들이 DP 월드투어에 더 많이, 더 자주 출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셈이다.
거꾸로 DP 월드투어 선수들의 PGA 투어 진출 길도 넓어졌다.
PGA 투어는 DP 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선수한테는 이듬해 PGA 투어 카드를 부여하기로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 이미 PGA투어 멤버이기도 한 선수를 제외한 10명이기 때문에 DP 월드투어를 통해 PGA 투어로 진출하는 게 한결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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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