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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비오, 그는 승부사였다.
김비오가 극적인 18번 홀 이글로 동타를 만든 뒤 연장 승부 끝에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날 노보기 속에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친 황중곤과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18번 홀에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티샷 OB를 낸 황중곤이 보기를 범하는 사이 안전하게 끊어가는 파 세이브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올시즌 첫 승이자, 2021년 11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후 1년 10개월 만에 거둔 통산 9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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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황중곤에 2타나 뒤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비오는 역전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18번 홀에서 티샷을 300야드나 날렸다. 세컨드 샷을 홀 컵 약 2.5m 옆에 붙이며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우승을 예감하던 황중곤을 당황케 한 순간.
첫번째 연장전은 두 선수 모두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두번째 연장전에서 황중곤의 티 샷이 OB가 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하이브리드를 잡고 세컨샷을 한 김비오는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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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PGA 군산CC 오픈 우승자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유빈은 아마추어 선수로는 사상 첫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