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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군산의 왕'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무빙데이'인 3라운드를 앞두고 이들 모두 도약을 정조준 했다.
목 담 증세로 1라운드를 힘겹게 치렀던 함정우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 시작 전까지 기권도 고민했는데, 어제(1라운드) 스코어가 정말 좋았다. 욕심을 버리고 플레이한 게 오히려 (2라운드에서) 잘 되지 않았나 싶다"며 "코스가 지난해(준우승)와 바뀌긴 했으나, 준우승 했던 대회인 만큼 올해는 우승 욕심도 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 기량이 정말 많이 올라왔고 하루에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어느정도 긴장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무빙데이 전략을 밝혔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친 옥태훈은 "이번 시즌 내내 잘 풀리지 않아서 휴식기 동안 샷과 퍼트 레슨도 받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사실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였다. 목표를 이뤘으니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라운드에 주춤한 이창기는 "어제와 정말 다른 하루다. 퍼트 라인이 잘 안보여 쓰리 퍼트를 3번이나 했다. 슬라이스 바람이 많이 불어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5~6타 정도는 줄여야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날씨를 보고 어떻게 공략을 할 지 결정하겠다. 우승 욕심보다는 톱5를 목표로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