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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기리는 무대, 새롭게 탄생할 전설은 누구? 배용준 2연패 출사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7-18 14:27 | 최종수정 2023-07-19 07:10


전설 기리는 무대, 새롭게 탄생할 전설은 누구? 배용준 2연패 출사표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설을 기리는 무대에서 탄생할 새로운 전설은 누구일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20일부터 나흘 간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7264야드)에서 펼쳐진다.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엔 총 144명의 선수가 참가해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 대회는 KPGA 창립회원인 한장상 고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 고문은 한국오픈 4연패(1964~1967년) 및 KPGA선수권대회 4연패(1968~1971년) 등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거뒀다. 1972년엔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 오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설 기리는 무대, 새롭게 탄생할 전설은 누구? 배용준 2연패 출사표
◇사진제공=KPGA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지난해 대회에선 나흘 간 이글 29개, 버디 1713개가 나왔다.

지난해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배용준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배용준은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방식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내게 안성맞춤인 대회"라며 "대회장인 솔라고CC도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그런 만큼 대회 2연패가 목표"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기 보다는 과감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다. 실수가 나온다면 빨리 잊고 다음 홀에서 점수를 얻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이글과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내고 싶다. +60 이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갤러리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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