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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그의 이중성에 놀랐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에도 PGA와 LIV 소속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바 있다. USGA는 격하게 대립하던 두 단체 회원들이 1~2라운드에서 가급적 만나지 않는 조 편성을 택했다. 그러나 최근 PGA와 LIV가 전격 합병을 선언하면서 더 이상 눈치를 보지 않게 됐다. LIV에서 뛰던 캐머런 스미스(호주) 필 미켈슨(미국)도 각각 PGA투어 소속 선수들과 US오픈 첫 라운드를 소화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PGA와 LIV 선수들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경기를 치를 진 미지수다. 매킬로이는 합병 소식을 접한 뒤에도 "아직도 LIV가 싫다"며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PGA 소속 선수들 역시 사실상 PIF 자본에 종속된 모양새가 된 이번 합병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 미국 상원이 조사위원회를 통해 이번 협약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는 등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 '돌발상황'이 나올 여지는 남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