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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동희(24·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시즌 절반 밖에 뛰지 못하지만, 한동희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시즌 준비를 알차게 했다. '이대호 후계자'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지난해 108경기에서 타율 2할2푼3리 5홈런에 그치는 등 부진한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 있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는 등 절치부심하며 명예회복을 노렸다.
4월 중순부터 2군 경기에 나와 실전을 소화하기 시작한 한동희는 4월18일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페이스를 올렸지만, 19일 1군 등록 이후 7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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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에게 남은 시간은 약 한 달 정도다. 롯데로서는 한동희의 활약이 필요한 시기다. 한동희는 9일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 정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손호영은 2루수와 유격수, 3루수를 보면서 29경기 타율 3할2푼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2루수 자리에 고승민이 자리를 잡았지만, 3루수는 확실한 카드가 필요하다. '베테랑' 정훈이 2195일 만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엉덩이 건염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동희까지 타선에 힘을 보탠다면 롯데의 최하위 탈출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