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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데이터골프가 대세, 골프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6-07 23:32 | 최종수정 2023-06-08 07:32


이젠 데이터골프가 대세, 골프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골프도 데이터의 시대다.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활동 인구는 2017년 대비 16.4%가 늘어난 1176만명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다는 잠재 골프 활동 인구 역시 32.8%로 2017년 대비 5% 증가했다. 골프 경력은 3~5년이 38.6%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1~2년이 28.1%로 뒤를 이었다. 국내 골프 인구는 20세 이상 성인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를 환산하면 3명 중 1명 꼴로 골프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시기 유입한 골프 초보자들이 이제는 3년차 이상의 실력을 갖춘 골퍼가 되고 있다.

이처럼 날로 왕성해지는 골프 시장에 최근 '데이터 골프' 패러다임이 불고 있다.

'데이터 골프'는 골퍼가 다양한 기기를 활용, 정밀하고 객관적인 데이터 수치 분석을 바탕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일컫는다.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골프 시장에 유입되면서 디지털 데이터를 적극 활용, 골프 플레이를 즐기거나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니즈가 생겨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골프 기기 업계에서도 데이터 골프를 가능케하는 골프거리측정기, 론치 모니터, 시뮬레이터 등의 기기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젠 데이터골프가 대세, 골프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사진제공=파인디지털
파인디지털이 5월 예약판매를 시작한 UPL5 미니는 동반자 거리 측정이 가능한 '파인캐디 모드'를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슬로프 모드가 반영된 삼각 거리 측정법을 적용해 같이 골프를 치는 동반자의 거리까지 측정할 수 있어 압도적인 편리함과 전략적인 게임 운용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파인캐디 모드로 측정할 경우, 티샷 이후 골퍼와 공 혹은 골퍼와 깃대 사이의 거리를 정밀하게 계산해 필요한 클럽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트에서 내 공과 핀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필요한 클럽을 미리 선택할 수 있어 아쉬운 골프 퍼팅을 사전에 막아준다. 깊은 언덕이나 벙커에서 핀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핀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한 뒤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고속으로 정확하게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썬더볼트 디렉팅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일반 측정은 0.2초대, 핀 파인더 측정은 0.3초대로 타깃을 정확히 포착해 빠르게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6배율 광시야각 고투과율 LCD 뷰파인더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선명하게 조준해서 볼 수 있다. 안정적인 그립감과 초경량, 초미니 사이즈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골퍼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골프공 무게에 준하는 가벼움으로 사용시 손목에 가는 부담을 덜었으며, 뒷주머니나 파우치에 넣어둘 수 있어 필드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도 일반 측정과 핀 파인더 측정이 바로 전환되고, 두 측정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핀 구분 스마트 진동 알림' 기능, 그린의 경사를 고려한 보정 거리를 제공하는 슬로프-논슬로프 모드 등이 지원된다.


이젠 데이터골프가 대세, 골프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사진제공=파인디지털
플라이트스코프가 내놓은 휴대용 론치 모니터 미보 플러스 2023 에디션도 눈길을 끈다. 태블릿보다 작은 사이즈로 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하기 편하고,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플라이트스코프의 특허 기술은 '퓨전 트래킹(Fusion Tracking)' 기술을 통해 플러 레이더 기반 내장된 카메라로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였다. 12도까지 조절되는 킥스탠드로 디자인해 어디서든 쉽고 안정적인 설치가 가능하며, 최적의 각도로 더욱 정확하고 일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브이씨의 센서 일체형 골프 시뮬레이터 'VSE-A'는 키오스크와 천장 센서가 합쳐진 일체형 제품으로, 기존 천장에 위치해 있던 초고속 카메라 센서가 키오스크 정면에 내장돼 볼의 스핀을 읽는 제품이다. 32인치 세로형 FULL HD 화면으로 골프 스윙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인 수치로 판별 가능하다. 동작인식 솔루션인 'V모션 솔루션'으로 스윙 시 자동으로 자세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혼자 골프 연습시에도 자신의 스윙을 점검하고 교정할 수 있다. 또한, SE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지원하여 골퍼들이 자신의 연습 결과와 스윙 영상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소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불리는 MZ세대의 많은 유입으로 골프 시장에 데이터 골프 패러다임이 새롭게 등장했다"며 "전략적인 플레이부터 효율적 실력 향상까지 가능케하며 골프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온 이 같은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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