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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셰인 라우리(32위·아일랜드)가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그야말로 '잭팟'이 터졌다. 라우리는 우승상금 193만5000달러(약 22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4년 연속 디오픈에서 컷 탈락의 쓴 맛을 본 라우리는 1996년 톰 리먼(미국) 이후 23년 만에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고도 우승한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2위 플리트우드에 4타 차로 여유 있게 앞선 라우리는 4라운드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라우리는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위 플리트우드도 3번 홀(파3) 보기로 타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라우리는 4,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오히려 달아나기 시작했고 한때 6타 차까지 앞서는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비와 강한 바람 등 악천후 속에 13번 홀(파3)에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플리트우드가 12번 홀(파5) 버디로 다시 4타 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라우리의 티샷이 벙커로 향했다. 그러나 라우리는 벙커샷을 홀 2m 거리에 붙이면서 세이브에 성공했고, 플리트우드로서는 더 따라붙을 기회를 놓쳤다.
토니 피나우(미국)는 7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슈퍼맨' 브룩스 켑카(미국)는 6언더파 278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켑카는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마스터스,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36)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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