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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속에 치러진 KLPGA 전반 마지막 대회 우승자는 이소영(21)이었다.
이소영은 전날인 2라운드의 매서운 기세를 최종 3라운드에서도 이어갔다. 전날 11언더파 61타로 1라운드에서 배선우(24)가 세운 코스레코드(9언더파 63)를 하루 만에 경신하며 최혜진(19)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 배선우와 챔피언조로 출발한 이소영은 전날 여세를 몰아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시소전을 펼치던 이소영은 12번홀 버디로 17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최혜진과의 타수 차를 2타로 벌렸다. 하지만 최혜진 배선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배선우는 13~15번 홀에서 세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이소영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경사를 넘는 과감한 먼 거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이소영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소영은 흔들림 없이 15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1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공동 2위 그룹과의 이 1타 차가 끝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18번 홀. 최혜진이 4.1m 중거리 버디 퍼트를 놓쳤고, 이소영은 짧은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통산 3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챙기며 상금 랭킹 5위(3억4114만원)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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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 이정은(22)이날 2타를 줄인 70타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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