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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4·비씨카드)가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9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대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장하나는 지난 2월 코츠 챔피언십,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이후 7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따냈다.
장하나의 이번 우승으로 태극낭자는 LPGA 투어 최근 3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레인우드 클래식 정상에 선 김인경(28·한화)에 이어 장하나가 우승 릴레이를 이었다.
여유있는 최종라운드였다. 장하나는 이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 단독 선두로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장하나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번 홀(파5), 5번 홀(파4), 6번 홀(파5)에서 버디 행진을 질주했다.
위기도 찾아왔다.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 사이 펑산산은 5번 홀에서만 보기를 적어냈을 뿐 15번 홀(파4)까지 버디를 6개 잡아내며 장하나를 맹추격 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펑산산은 6언더파(버디 7개, 보기 1개)를 쳐 장하나를 1타 차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장하나는 스코어 맨 꼭대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냈다.
김효주(21·롯데)는 이날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박희영(27·하나금융)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에 랭크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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