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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개막, 2015년 첫 승의 주인공은?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07:00


허인회. 사진제공=KPGA

'진짜 사나이'들의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2015시즌 KPGA 투어가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레땅-에떠 코스(파72·7158야드)에서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KPGA 투어는 2년 연속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의 주최사인 동부화재가 2005년부터 10년 이상 코리안투어를 후원한 공로를 인정해 올해부터 대회 우승자에게 3년 시드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로인해 겨우내 혹독한 훈련을 이어온 선수들의 샷 대결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개막전에서 '군인 골퍼'들의 외출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지난 2월 창설된 JDX 상무골프단 소속의 허인회 맹동섭 방두환 박현빈 박은신 양지호 등 6명이 '현역 군인'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코리안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KPGA가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예외 규정을 만들었고, '초청 선수' 자격으로 군인 선수들의 출전을 허가했다. 이들이 우승할 경우 해당 대회 출전권 및 투어 시드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군인 신분이라 우승 상금은 받을 수 없다. KPGA 투어 2승, 일본프로골프(JGTO) 1승을 거둔 '일병' 허인회는 첫 대회부터 우승을 노리고 있다. 허인회는 "입대전보다 부대에서 더 많이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는 유독 생애 첫 우승자가 많이 탄생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동민을 필두로 총 7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동민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 6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동민은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대회로 인연이 깊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올해도 첫 우승에 목마른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무관의 한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코리안투어에 첫 발을 내딛는 신인들의 활약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이상협과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인 정도원이 이 대회를 통해 첫 발을 내디딘다. 대회 초대 챔피언인 김대섭은 2005년과 2012년에 이어 단일 대회 최다승(3승) 기록 경신에 나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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