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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한 타이거 우즈. 필드 복귀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12-02 08:53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필드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14년 잦은 부상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던 우즈는 5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스워스 골프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출전한다. 4개월만이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350만 달러를 걸고 우즈를 포함, 정상급 골퍼 18명이 벌이는 비정규대회다. 비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대회 성적은 세계랭킹 포인트에 올라간다. 올해에는 인도의 자동차 회사인 히어로 모토 코퍼레이션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우즈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올 한해 우승도 없었기에 125명이 겨루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한 채 재활에만 전념했다. 우즈는 휴식하는 동안 숀 폴리와 결별하고 크리스 코모를 새로운 스윙 코치로 영입했다. 이번 대회는 부상에 시달리는 우즈가 얼마나 회복됐는지, 14승에서 머문 메이저대회 승수를 내년에는 추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우즈는 2011년 우승을 포함,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는 현재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하지 않지만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 랭킹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 등이 나와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 6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처음으로 '골프황제'의 초청장을 받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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