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최강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과 C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 그리고 스폰서 추천선수 4명이 출전해 총 126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CLPGA투어 소속 선수 중에서는 펑샨샨을 비롯해 류이전(21), 티엔홍(29) 등이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중에선 앞서 열린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효주(19)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가 관심사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 참가해 한차례의 컷 탈락도 없이 꾸준한 성적을 냈다. 김효주는 "코스가 실제보다 좁아 보여서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기 쉽다. 무조건 자신 있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당연히 욕심난다. 자신감을 이어가서 2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투어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각종 기록 부문 상위권 선수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매 대회가 끝날 때마다 상위권 선수들의 명단이 바뀌고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치열한 양상을 보이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것은 신인상 포인트다. 동갑내기 절친인 백규정(19)과 김민선(19)의 신인상 포인트 차는 73점(백규정 785점, 김민선5 712점)이다. 김민선의 뒤는 고진영(19)이 23점 차로 쫓고 있다. 이번 대회의 우승 포인트가 190점이고 10위 안에 들면 하면 70점 이상의 포인트 획득이 가능하다.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밖에 시즌 1승씩을 거두며 각종 부문 상위권에 오른 전인지(20), 허윤경(24), 김세영(21), 이민영(22) 등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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