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카이머는 이날 마지막 4개홀 연속으로 버디에 성공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잡아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40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9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992년 프레드 커플스, 1994년 그렉 노먼, 지난해 로베르토 카스트로 등 세명 뿐이다. 1∼9번 홀까지 9개 홀 기록만 놓고 보면 7언더파 29타로 최저타 신기록이다.
한편, 재미동포 존 허(24)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 제임스 한(32)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2011년도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는 2오버파 74타 공동 101위,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3오버파 75타 공동 111위에 머무르는 등 부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