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나흘간 호주 로열 멜버른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대회로 2012시즌의 막을 올린다.
올시즌부터 LPGA투어에 본격 가세하는 유소연(22·한화)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은 지난 5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 파인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012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지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우승컵을 내줬다. LET 개막전에서 역전패한 아쉬움을 LPGA 개막전에서 겠다는 각오다. 2주 연속 호주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프로 데뷔 후 지난해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신지애(24·미래에셋)는 이를 악 물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동계훈련을 마쳤다. 지난해 부상과 슬럼프에 시달렸지만 스윙을 교정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관왕에 빛나는 김하늘(24·비씨카드)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최나연(25·SK텔레콤)은 미국 올랜도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이라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올해에도 한국여자군단을 위협할 최대 라이벌은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 지난해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자주 가로 막았던 그는 2011년 LPGA 투어 7승 등 총 12번 우승컵과 입맞춤을 했다. 청야니의 독주와 이를 막을 한국선수들의 대결도 2012년 LPGA에서 주목해볼만한 관전 포인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