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자신이 주최하는 특급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마침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우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이글 2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친 우즈는 첫날 단독선두에 오른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를 제치고 선두자리를 꿰찼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한 뒤 2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첫날 돌풍 속에서도 믿기 힘든 버디행진을 펼쳤던 최경주는 1오버파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매트 쿠차(미국)과 함께 5언더파 139타로 선두 우즈와는 3타 차다.
셰브론 월드챌린지는 세계 상위 랭커 18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우승 상금이 120만달러(약 14억원), 꼴찌도 14만달러(약 1억6000만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