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춘추전국시대로 시작해 김하늘(23·비씨카드)로 막을 내렸다. 올해 19개 대회가 치러졌는데 우승자가 무려 17명이 나왔다. 지난달 김하늘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둘 때까지 무려 15개 대회 연속 우승자가 달랐다. 첫 멀티 우승을 놓고 6개월 넘게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올해는 뭐니뭐니해도 김하늘의 해다. 이데일리-KYJ여자오픈까지 거머쥐며 3승째를 따내 유일하게 승승장구했다. 대상, 상금왕까지 따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의 전력 누수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소연을 제외하면 미국 무대에 도전할 선수가 거의 없다. 김하늘도 4~5개 대회에 출전하지만 어디까지나 경험을 쌓기위한 측면이다. 당분간은 국내 대회에 전념한다.
대회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1억원 이상의 억대 상금자는 31명(역대 최다)으로 지난해 26명보다 늘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