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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경기를 끝내고 앉아있으니 행복하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7-18 01:13


'바람의 아들'에게도 최고시속 64km의 강풍은 부담스러웠다. 양용은(39·KB금융)이 제140회 브리티시오픈을 마친 뒤 "이렇게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 앉아있는 순간이 행복하다"고까지 말했다.

양용은은 1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장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 공동 17위권(18일 오전 1시20분 현재)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앉아 있으니 편하다. 이런 강한 바람에 골프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2타를 잃었다. 아쉽지만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는 어쨌든 영국까지 와서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 경기를 했다"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어쩌면 내 고향인 제주도 날씨보다 악조건이었다.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19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텍사스주 댈러스는 더울 것 같다. 집에서 1주일 정도 푹 휴식을 취할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간다"며 웃었다.

양용은은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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