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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개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 대체 그는 언제 복귀할 것인가.
왼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주 깁스한 모습이 포착됐던 우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30일 열리는 AT&T 내셔널 불참 소식을 알렸다. '주치의의 뜻이다'고 멘션했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중도 기권하고 자취를 감춘 우즈의 복귀전을 또 다시 미뤄졌다.
하지만 그의 멘션대로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는 것 같다. AT&T 내셔널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에 머물고 있는 그는 "느낌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해 결국 복귀전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세계랭킹 17위로 밀려난 우즈는 완벽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T&T 내셔널에 불참한 것을 보면 브리티시오픈 참가도 힘들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애러니민크 코스에서 나흘 내내 한번도 언더파를 치지 못한 악몽도 떨쳐내기 힘들었을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