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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형이 대표팀 와서도 너무 잘 챙겨 주셨다"
양민혁은 투입과 동시에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우측 윙어로서 적극적인 돌파와 침투를 시도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경기장을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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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했고, 요르단의 쉽지 않은 수비를 과감하게 상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민혁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기용을 예고했고, 양민혁이 기회를 잡으며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양민혁은 홍 감독의 지시에 대해 "수비 뒷공간을 많이 공략하라고 하셨다. 왼쪽 수비수가 경고가 있어서 더 과감하게 드리블하라고 지시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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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의미에 대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꾸준히 승선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민혁은 "이렇게 데뷔를 하고, 중요한 월드컵 예선에서 경기를 뛰었다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A대표팀에 자주 오고 싶고, 이번을 계기로 계속 꾸준히 뽑혀서 활약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에서 생활한 점에 대해서는 "흥민이 형과 토트넘에서도 잠깐 생활했고, 대표팀에서도 너무 잘 챙겨주셨다. 이렇게 형들한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셔서 경기장에서도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활약하며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에 선정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토트넘 합류 이후 현재는 퀸즈파크레인저스 임대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 중이다. QPR에서의 임대 생활에 대해서는 성장을 강조했다. 양민혁은 "챔피언십에서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다는 점을 많이 느꼈고,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더 많이 성장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를 치르면서 더 성장해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QPR 임대로 보내는 양민혁에게 중요한 분기점은 차기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벌어질 주전 경쟁이다. 양민혁은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주전 경쟁에서 자신의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양민혁은 "작년에 프로 데뷔하고, 해외 진출 A대표팀 발탁, 데뷔전까지 정말 너무 감사하고 뜻깊은 경험이다. 이렇게 경기를 하며 많이 성장하고 배우고 느끼고 있다. 앞으로 더 남은 경기와 소속팀 복귀 후 경기들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