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떻게 이런 감독 밑에서 일했나..."쓰레기 같은 기분 느껴" 무시받은 유망주 작심발언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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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5 15:34


손흥민 어떻게 이런 감독 밑에서 일했나..."쓰레기 같은 기분 느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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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특정 선수들을 완전히 무시해버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한국시각) 토트넘 풀백 제드 스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콘테 감독에 대해서 인터뷰한 내용을 조명했다.

스펜스는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던 풀백이다. 미들즈브러에서 데뷔한 스펜스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끈 후에 토트넘으로 영입됐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공개적이면서도 우회적으로 스펜스 영입에 대해서 불만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영입한 후 "스펜스는 구단에서 투자한 선수다. 구단에서 그렇게 하길 원했다. 난 '좋아요, 이 선수는 젊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구단에서 영입을 결정했다"며 자신이 원해서 영입한 선수는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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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경기장에서 거의 없는 선수 취급했다. 결국 스펜스는 반 시즌만에 임대를 나갔다. 임대를 전전하던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방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시즌 도중에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아 토트넘의 미래로 거듭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는 팬들의 칭찬이 있을 정도다.

스펜스는 당시 콘테 감독의 인터뷰를 회상하며 "좋은 기분이 아니었다. 특히 내가 토트넘에 기분 좋게 왔을 때, 자신감이 넘쳤고, 들떠 있었고, 방금 승격을 이루고 왔다. 하지만 난 벽에 부딪힌 것 같았다. 자신감이 완전히 박살났다. 난 젊은 선수였는데 듣기 좋지 않았다"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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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스펜스는 "당시에는 쓰레기 같았다.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구단에 가면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내가 무엇을 하든, 콘테 감독은 아무것도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 제대로 플레이를 보여줘도 '내가 제대로 한 게 맞나?'라고 생각했다. 콘테 감독은 칭찬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아마도 난 그와 1번 대화를 했을 것이다"며 콘테 감독에게 엄청난 무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미래가 창창한 유망주보다는 검증된 베테랑을 기용하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토트넘에서도 그 성향이 그대로 이어진 것. 결국 몇몇 선수들의 불만을 야기했고, 콘테 감독은 오래 가지 못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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