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아갈래!" SON 옛 스승 복귀 표명, 결국 공수표? '역대급 보상금' 기다리고 있다는데…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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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5 00:35


"나 돌아갈래!" SON 옛 스승 복귀 표명, 결국 공수표? '역대급 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토트넘 홋스퍼가 리더십 교체를 단행할까.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소식은 여러모로 주목을 끌 만하다.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첫 해 프리미어리그 5위 및 리그컵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2015~2016시즌엔 리그 3위, 2016~2017시즌엔 2위에 올랐다. 2017~2018시즌에도 토트넘을 3위에 올려놓는 등 강팀 입지를 굳혔다. 정점은 2018~2019시즌.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에 그쳤으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업적을 일궜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포체티노 사단의 핵심 역할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난 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리그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며 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그를 경질시킨 걸 후회한다. 내 잘못이 크다"고 자책했을 정도. 손흥민 역시 포체티노 감독 경질 뒤 "나를 토트넘으로 데려와 핵심선수로 만들어주신 분이다. 슬프고 아쉽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지만, 나는 아직 감독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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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팬덤의 기대가 뜨거워 보인다. 최근 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난 사진이 퍼진 바 있다. 후에 이 사진이 최근에 찍힌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포체티노 감독 복귀 여부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지 알 수 있는 부분.

이에 대해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각) '조금만 들여다 보면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믿을 만한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미국축구연맹에 역사상 가장 큰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첼시는 2022년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 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브라이턴앤호브앨비언에 2100만파운드의 보상금을 지불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2021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영입하면서 라이프치히에 2100만파운드의 보상금을 줬다. 이 두 계약은 역대 가장 큰 보상금 규모'라며 '지난해 9월 미국과 2년 계약을 체결한 포체티노 감독의 보상금 규모는 이들을 훨씬 웃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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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포체티노 감독의 의지가 관건.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 복귀 여부에 대해 "나는 현재 미국을 지휘 중이므로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때(경질 당시) 했던 말은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다. 언젠가는 (토트넘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BBC는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과 함께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가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토트넘 언급 뒤 미국 대표팀 지휘에 대해 "(월드컵) 개최국인 만큼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은 승리의 정신을 가진 나라다. 그들은 모든 스포츠에서 승리하고 싶어한다.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이 압박을 가하는 걸 좋아하지만,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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