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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대한체육회의 대한축구협회장 당선에 따른 조속한 인준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초·중·고 축구리그 예산 전면 지원을 촉구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축구협회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보조금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8일 초중고 권역리그와 저학년리그 운영 등을 위한 보조금 18억6778만원을 교부한다고 발표했지만 전체 예산의 절반 수준이다.
축구지도자협회는 "초·중·고 축구리그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유소년 및 청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필수적인 성장 과정이다. 초·중·고 축구리그는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제공하고 실력을 키울 기회를 마련하는 또 다른 교실이다"며 "인준 지연과 예산지원 등 행정적 문제로 리그를 연기하거나 중단시키는 것은 성장기 선수들에게는 향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4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인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선거 결과도 축구인들의 압도적인 지지(85.71%)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체육회 규정에 따라 경기 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고, 지연된 인준을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대한축구협회장 인준과 초·중·고 리그 예산지원 관련 성명서
대한축구협회의 제55대 회장이 선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한체육회의 인준이 지연되면서 대한민국 축구계가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초·중·고 축구리그의 개막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일선 지도자, 선수, 학부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사)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대한체육회가 정당하게 당선된 대한축구협회장을 조속히 인준해 줄 것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상적 예산 지원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축구 선수들의 교육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초·중·고 축구리그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유소년 및 청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필수적인 성장 과정입니다. 초·중·고 축구리그는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제공하고 실력을 키울 기회를 마련하는 또 다른 교실입니다. 인준 지연과 예산지원 등 행정적 문제로 리그를 연기하거나 중단시키는 것은 성장기 선수들에게는 향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종목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선거 결과도 축구인들의 압도적인 지지(85.71%)를 받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회 규정에 따라 경기 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고, 지연된 인준을 즉각 처리해야 합니다.
[대한체육회 정관 제13조의2(회원종목단체의 조직 및 운영) ① 체육회는 올림픽헌장 및 국제경기연맹의 규정을 존중하여 회원종목단체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정관 및 관련 규정에서 정한 것을 제외하고는 회원종목단체의 자율적 운영을 보장하여야 한다.]
▲정부는 체육 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초·중·고 축구리그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당초 책정된 예산을 조건없이, 전액을, 신속히 지급해야 합니다. 최근 18억여 원이 지급되었지만, 이는 전체 예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예산집행 관련 행정적 혼란은 결국 일선 초·중·고 리그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들만 피해를 볼 것은 명약관화 합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인준과 예산집행 문제를 미루거나 방치할 경우, 축구계, 특히 아마추어 축구분야에서 겪을 피해는 상대적으로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대한체육회는 조속히 인준을 결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리그 운영을 위해 예산을 전면적이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합니다.
(사)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대한체육회의 조속한 축구협회장 인준을 바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신속하고도 전면적 예산집행을 촉구합니다.
(사)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우리나라 축구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향후에도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