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스페인-프랑스 '역대급 대진'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3-24 09:03


'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대진이 완성됐다.

24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유럽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독일-포르투갈, 스페인-프랑스라는 축구팬들이 설렐 4강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네이션스리그 4강은 6월 펼쳐진다.

극적인 8강이었다. 4경기에서 무려 21골이 터졌다. 먼저 스페인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넘었다. 스페인은 24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 2차전에서 3대3으로 미겼다. 1차전에도 2대2로 비긴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 끝에 승부를 갈랐다. 스페인이 5-4로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2연패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유로2024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스페인이 먼저 도망가면 네덜란드가 따라잡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8분 스페인이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가자 네덜란드는 후반 9분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으로 응수했다. 후반 22분 스페인이 역습 상황에서 오야르사발의 헤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네덜란드의 이안 마트센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재차 동점 골을 터뜨렸다.


'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 전반 13분 라민 야말이 오른쪽 수비 라인을 깨고 침투해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스페인이 승기를 잡은 듯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4분 네덜란드 사비 시몬스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하면서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의 노아 랑과 야말이 각각 실축했고, 여섯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스페인 골키퍼 시몬이 도니얼 말런의 슛을 선방한 뒤 페드리가 성공하면서 스페인이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전차 군단' 독일은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이탈리아를 난타전 끝에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독일은 합계 점수 5대4로 이탈리아를 넘었다. 독일은 네이션스리그 출범 이후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독일은 요주아 키미히의 1골-2도움 원맨쇼를 앞세워 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쳤다. 전반 30분 키미히가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6분 뒤에는 자말 무시알라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45분에는 키미히의 크로스를 팀 클라인딘스트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저력은 대단했다. 후반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4분 독일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한 골을 만회한 이탈리아는 24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패스를 받은 모세스 킨이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 라스파도리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합계 점수 5-4에서 이탈리아가 총공세에 나섰지만, 더이상 골은 없었다.

프랑스는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1차전 원정에서 0대2로 패했던 프랑스는 2차전에서 2대0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를 5-4로 제압했다.


'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랑스는 후반 7분 마이클 올리세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추격의 시동을 덜었다. 35분 기어코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 올리세가 킬리앙 음바페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올리세의 컷백을 우스망 뎀벨레가 마무리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에서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승부차기도 치열했다. 양 팀은 다섯 번째 키커까지 나란히 세 명씩 성공했다. 일곱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실축한 반면, 프랑스의 다요 우파메카노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프랑스의 4강행을 확정 지었다.

포르투갈은 홈에서 대 역전극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던 포르투갈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무려 5골을 몰아쳤다. 5대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4경기 21골 난타전' 유럽네이션스리그 4강 완성...독일-포르투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포르투갈은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먼저 득점하며 합계 점수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실점한 포르투갈은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3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다시 한 골을 허용했지만, 41분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득점포로 합계 점수 3-3을 만들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포르투갈은 연장전 시작 직후 트린캉의 결승포, 연장 후반 10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