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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해리 케인의 리버풀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다.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를 선택한다면 리버풀이 제일 좋은 선택지인 것은 맞다.
올 시즌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절정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경기 37경기에 출전해 32골 1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케인은 지난 2023년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1억2900만 달러(약 189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현재 31세인 케인은 커리어 최초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리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을 승점 6점 차로 따돌리며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현재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케인이다. 올해 초 케인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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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케인의 리버풀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는 그의 바이아웃(방출 조항) 때문이다.
케인과 뮌헨의 계약상에 바이아웃이 포함돼 있으며 6970만 달러(약 99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케인의 활약에 비해 부족한 금액이다. 리버풀을 비롯한 여러 팀에서 충분히 솔깃한 옵션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의 복귀는 고려 대상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보이면서 더이상 우승할 가능성이 없는 팀이 됐다. 선수 입장에서 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로 갈 수 있는데 굳이 토트넘에서 무리한 도전을 할 필요는 없다. 토트넘은 EPL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아온다면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케인은 현재 EPL 역대 득점 랭킹 2위(213골)에 올라 있으며, 앨런 시어러(260골)의 기록을 깨고 최다 득점자에 등극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 복귀를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를 매각할 경우,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현재 리버풀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수는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으로 알려졌으나, 뉴캐슬은 그에게 1억 5000만 파운드(약 2600억원)에 달하는 가격표를 붙였다. 이에 따라 협상이 늘어지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뉴캐슬 측에서 이삭의 영입을 완곡히 거절하고 있다.
리버풀이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불투명하지만, 바이아웃이 현실적인 금액 수준이라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깜짝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