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답변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 중이지만 팬들의 기대치를 못 채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인은 팬들이 자신의 활약에 지루해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케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터무니없는 득점 기록을 세울 때도, 다음 시즌에 40골을 넣으면 사람들이 '50골을 못 넣었네'라며 나쁜 시즌을 보낸 것처럼 말했다"라며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잉글랜드에서도 조금 그런 것 같다. 내가 69골을 넣었지만, 알바니아나 라트비아 같은 팀을 상대로 득점하면 사람들은 그저 기대했던 일처럼 여겨서 크게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케인은 "만약 내가 지금 25세였다면 관심이 훨씬 더 컸을 거다. 축구란 그런 것"이라며 "30대에 접어든 선수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많이 봤을 거다. 아마 사람들은 나에게 조금씩 지루함을 느끼는 것 같다. 나는 그렇지 않다. 여전히 경기가 기대되고, 앞으로의 경기들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
|
케인은 지난 시즌은 공식 경기에서 44골을 넣었지만, 우승하지 못하며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케인에게 있어 발롱도르 수상은 이루고 싶은 확실한 목표였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같은 클럽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얻고, 책임감도 더 커졌다. 확실히 더 성장했고, 실력이 향상됐다"라며 "나에 대한 인식도 과거보다 더 높아졌다고 느낀다. 큰 무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 40골 이상 넣었지만, 트로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발롱도르를 받을 가능성은 없었다"라면서도 "이번 시즌에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