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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신정환과 강병규가 각각 도박으로 잃은 금액과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서는 '신정환 강병규 최초고백 도박이 내 길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정환은 "컨츄리꼬꼬 전성기 때였던 27살, 회사에서 정산이 계속 미뤄지다 결국 5000만 원 어음을 받았다. 생활비가 필요했는데 아는 형들이 정선 카지노로 데려갔고, 200만 원이 2000만 원이 되면서 도박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정산도 안 되는 상황에서 VIP 대우를 받으니 어렸던 내가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라며 "그래서 '이게 내가 가야할 길인가' 싶었다"라고 처음 도박을 경험하게 된 걸 고백했다.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에서 도박을 했던 상황도 이야기를 꺼냈다.
신정환은 "그때 내가 방송을 활발하게 하고 있을 때였다. 사업쪽으로 관련된 지인이 커피사업을 함께 하자고 해서 회의도 할 겸 휴가도 갈 겸 유럽을 가기로 했었다. 가서 맨유 박지성 경기도 보려고 티켓도 다 끊어놨었다. 방송 스케줄을 다 정리해놓고 10일 정도를 빼게 된 거다. 근데 같이 가기로 했던 파트너 형 한 명이 일정이 바뀌게 된 거다. 그 형이 '10일은 안 되고 3일만 다녀와야 할 거 같다. 가까운데로 가자'라고 해서 필리핀 세부 가자고 했다. 남자 셋이서 갔는데 밤에 할 게 없으니 '카지노 한 번 갈까' 이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또 신정환은 "강원랜드 간 걸 잘못하고 있다는 생갭다는 누구나 와서 하라고 만들어 놓은 거기 때문에 괜찮은 줄 알았다. 또 돈을 잃으면 주변에서 돈을 빌려준다고 했는데 '전 돈을 빌려서 하지 않습니다'라고 했었다.일어나야 했는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정환은 얼마나 잃었냐는 질문에 "회사에서 어음으로 받고 행사해서 받고 보너스 받고해서 번 돈이 어림잡아 100억 이상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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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는 "여자친구와 LA 여행 중 우연히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처음 접했다"며 "100달러로 8000달러를 땄던 경험에 매료돼 2007년엔 베가스에 집까지 샀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은 만 불 넣고 38만 불까지 땄다. '도박이 내 길인가' 싶었다. 하지만 결국 그 돈도 다 잃고, 온라인 도박으로 50억 넘게 날리게 됐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두 사람 모두 "도박이 내 길인가 싶었지만 결국 돈을 잃었다"고 입을 모아, 씁쓸함을 남겼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