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 후 신태용 감독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대신 네덜란드의 레전드인 패트릭 클라위베르트가 선임됐다. 네덜란드 귀화 선수들이 많은만큼, 그들이 따를만한 명성을 가진 지도자를 모셔온 것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클라위베르트는 현역 시절 슈퍼스타였지만, 지도자로는 이렇다할 경력이 없었다. 1군 감독 경력이 퀴라소 대표팀, 아다마데미스포르가 전부였다. 그나마도 2년도 안된다.
|
페널티킥 실축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호주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반격했다. 전반 15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마틴 보일의 슈팅이 나왔지만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하지만 슈팅이 나오기 전 코너킥에서 인도네시아의 반칙이 있었다.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보일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을 내준 인도네시아는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20분 추가골이 터졌다. 인도네시아 선수가 아담 타가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뒤로 공을 걷어냈다. 이 공이 나샨 벨루필레이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수비라인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에서 벨루필레이의 깔끔한 마무리가 나왔다.
|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쉬지 않고 흔들었다. 전반 34분 호주가 우측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루이스 밀너가 잭슨 어빈에게 크로스를 찔러줬다. 어빈의 슈팅이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다시 밀어 넣으면서 순식간에 3대0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는 만회골을 터트리려고 템포를 올렸지만 호주는 공략하기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전은 호주의 압승이었다.
후반 초반도 인도네시아가 분위기는 가져갔다. 호주 역시 초반에 흔들렸지만 다시 분위기를 회복했다. 후반 15분 호주의 역습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온 브랜던 보렐로가 빠르게 달려가면서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여기서 얻어낸 코너킥으로 호주가 더 달아났다. 코너킥에서 루이스 밀너를 완전히 놓치면서 어이없게 실점하고 말았다.
인도네시아가 0패는 면했다. 후반 33분 올레 로메니가 전방으로 향한 공을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내고 침착하게 공을 소유했다. 수비수를 벗겨낸 뒤에 구석으로 차 득점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가 간격을 더 좁히려고 시도했다. 후반 38분 로메니가 이번에는 좌측에서 공을 받아서 크로스를 올려줬다. 엘리아노 레인더스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지만 골키퍼 선방이 나왔다.
인도네시아가 또 코너킥에서 무너졌다. 후반 45분 어빈이 자유롭게 날아올라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
|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