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치매 진단 자극 보도에 일침 "쌍둥이 걱정까지..큰 병 걸리길 바라나" [전문]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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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8 11:44


박은혜, 치매 진단 자극 보도에 일침 "쌍둥이 걱정까지..큰 병 걸리길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은혜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자극적인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은혜는 28일 "

본편은 아직 방송도 하지 않았는데 그 짧은 예고편만 보고 본 편을 본 듯 기사를 쓰시는 분들이 많다. 처음에는 한 두개 있어서 그냥 모른 척 했는데 이제는 친척 어른 분들까지 연락이 오셔서 걱정을 하신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는 박은혜가 출연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박은혜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의사는 "언어 능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됐다. 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은혜는 "이미 나는 치매다. 받아들여야 한다. 불치병처럼"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은혜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제목으로 자극적인 기사가 쏟아지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

그는 "그렇다고 내가 내용을 미리 스포할 수도 없고 가만 있자니 정말 큰 병 걸린 사람처럼 기사 내용이 점점 심각해지니 나에 대한 가짜 뉴스를 보는 이 기분은 뭔가..."라며 "쌍둥이들 어쩌나 걱정하는 제목도 있던데 진짜 걱정되시면 정확한 확인도 안 하고 본편 프로그램을 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예고편에 살 붙여서 상상해서 쓰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 (예고편을 보신 거면 예고편의 내용이고 결과는 모른다고 쓰시던지...) 내가 봐도 예고가 그 정도는 아니던데"라며 일침을 가했다.


박은혜, 치매 진단 자극 보도에 일침 "쌍둥이 걱정까지..큰 병 걸리길 …
그러면서 "암튼 결론은 내가 큰 병 걸리길 바라시는 건 아닌지.."라며 "개인적으로 많이 서운하다는 거다. 진짜 걱정 되시는 거면 우리 회사로 문의라도 해 주셔야죠. 그리고 나는 기사 검색 충분히 가능한 아이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고 글을 쓰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래도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더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나는 심리적으로 잘 버텨보려 한다. 관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은혜는 "이것도 어떻게 보일지 몰라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 너무 심각한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적는다. 나 때는 무대응해야 조용해진다고 억울해도 참으라고 배웠다. 근데 무대응하니 끝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박은혜는 2008년 결혼해 2011년 쌍둥이를 출산했으나, 2018년 협의 이혼했다. 두 아들은 박은혜 전남편과 함께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다.

박은혜 글 전문


본편은 아직 방송도 하지 않았는데.. 그 짧은 예고편만 보고 본 편을 본 듯 기사를 쓰시는 분들이 많네요..

첨엔 한두 개 있어서 그냥 모른 척했는데 이제 친척 어른분들까지 연락이 오셔서 걱정을 하십니다..

그렇다고 제가 내용을 미리 스포 할 수도 없고 ..가만있자니 정말 큰 병 걸린 사람처럼 기사 내용이 점점 심각해지니…

나에 대한 가짜뉴스를 보는 이 기분은 뭔가….쌍둥이들 어쩌나 걱정하는 제목도 있던데..

진짜 걱정 되시면 정확한 확인도 안 하고 본편 프로그램을 보지도 않고 맘대로 예고편에 살 붙여서 상상해서 쓰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예고편을 보신 거면 예고편의 내용이고 결과는 모른다고 쓰시던지…)

제가 봐도 예고가 그 정도는 아니던데..

나 때는…사소한 싸이월드 글 하나에도 짧게라도 전화로 내용 확인을 하고 쓰셨는데…

어느 순간부터..기사 내용이 기자님의 상상으로 ….

암튼 결론은..제가 큰 병 걸리길 바라시는 건 아닌지.. 좀 신나 보이시는 몇몇 기자님들.. 개인적으로 많이 서운하다는 거구요..

진짜 걱정 되시는 거면 저희 회사로 문의라도 해 주셔야죠…ㅠㅠ

그리고 저는 기사 검색 충분히 가능한 아이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고 글을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더라 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저는 심리적으로 잘 버텨보려 합니다~~

관심 감사드려요…

*이것도 어떻게 보일지 몰라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 너무 심각한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적습니다..

나 때는..무대응 해야 조용해진다고 억울해도 참으라고 배워서… 근데.. 무대응하니 끝이 없네요…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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