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국가대표로 깜짝 발탁된 '19세 특급' 딘 하이센은 어린 나이에 유년 시절 여러번 이주한 이력은 특이하다.
하이센은 2021년, 16세 나이에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유스팀으로 이적해 2023년 유벤투스 리저브팀인 유벤투스 넥스트 젠으로 승격했다.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
|
유년 시절 유럽 이곳저곳을 다닌 하이센은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4개 국어에 능숙하다.
하이센의 꾸준한 활약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핵심 센터백 이니고 마르티네스(바르셀로나)가 오른쪽 무릎 내부 반월판염 부상으로 낙마하자 하이센을 대체 선수로 깜짝 발탁했다.
|
|
하이센은 네덜란드 연령별 축구대표팀을 거쳐 네덜란드 U-21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었는데, 스페인축구협회에서 선수 가족의 이중국적 옵션을 활용해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시키도록 설득 작업에 나섰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하이센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센은 공교롭게 '모국' 네덜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은 21일과 24일 네덜란드와 2024~2025시즌 유럽네이션스리그 8강 1, 2차전 2연전을 펼친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번 소집명단에 2003년생 신성 센터백 라울 아센시오(레알마드리드), 2004년생 공격수 사무 아그헤호와(포르투) 등 젊은 자원을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다.
하이센은 향후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아센시오와 함께 스페인의 뒷문을 책임질 자원으로 손꼽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