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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축구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진행한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근 중국 축구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세르지뉴는 팀에 합류한지 이틀만에 비공식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세르지뉴는 웨이시하오(청두룽청)와 교체투입해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활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득점은 없었지만, 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코치진과 동료 선수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U-20 대표 출신 왕위둥, 류청위(상하이선화), 쉬빈도 약 2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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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운명을 가를 2연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국은 현재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 2승4패, 승점 6에 그치며 6개팀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3위 인도네시아, 4위 사우디아라비아, 5위 바레인과 승점이 6점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렸다. 2위 호주(승점 7)와는 승점 1점차다.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와의 3차예선 7차전, 2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8차전 홈경기에서 성과를 거두면 최대 2위까지 올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한 수 위 전력을 지닌 두 팀에 연패를 할 경우,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조 3~4위는 '패자부활전' 성격을 지닌 4차예선으로 향한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새로운 귀화 선수를 '영입'하고, U-20 아시안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젊은 자원을 과감히 발탁했다. 또한, 일찌감치 두바이로 건너가 현지 적응력을 높였다. 세르지뉴가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 최종허가를 받지 못해 이번 공식전 2연전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쿠웨이트는 비록 비공식 연습경기라고는 하지만, 중국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쿠웨이트는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에서 승점 4로 5위에 처져있다. 조 1위 대한민국(승점 14)과는 10점, 2위 이라크(승점 11)와는 7점차다. 지난해 11월 한국전에선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손흥민(토트넘), 배준호(스토크시티)에게 연속실점하며 1대3으로 졌다. 사실상 본선 직행에는 실패한 상태로, 남은 4경기 목표는 4차예선 진출에 맞춰졌다. 20일 이라크(원정), 25일 오만(홈)과 2연전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