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시즌 초반 기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에서 또 하나의 빅매치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우승 후보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이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던 두 팀은 2라운드에서 나란히 주춤했다. 이랜드는 '빅4'로 꼽히는 전남을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인천과의 수인선 더비에서 퇴장 변수에 발목을 잡혔다. 이기제, 권완규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상황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삐끗할 시간이 없다. 이랜드는 수원전 이후 인천과 부천을 연달아 만난다. 수원도 충남아산과 전남을 상대하는 고된 일정이다. 연패라도 기록한다면, 시즌 초반 흐름이 꺾일 수 있는 험난한 여정이다. 승격 전쟁에서 다시 앞서 나가기 위해, 먼저 2승을 차지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다. 지난 시즌 전적에서는 이랜드가 확실한 우위다. 3전 3승이다. 3경기에서 2대1, 3대1, 2대0으로 도합 7골을 넣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이랜드는 천적 관계를 유지하길, 수원은 상성을 뒤집을 수 있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경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랜드는 개막 후 2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모든 공격포인트에 관여한 에울레르가 선봉장이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데일도 전남을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하며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수원도 브루노 실바, 세라핌이 경기력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한끗이 부족해, 승리로 이끌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인천을 상대로 출전 시간을 늘린 일류첸코의 활약 여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랜드와 수원의 진검 승부는 3월 9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과 수원을 꺾으며 확실한 체급 차이를 증명한 '황소개구리' 인천은 3연승 도전도 눈길을 끈다. 인천은 개막 이후 2경기 모두 2대0 승리를 거두며 우승 후보 자격을 여실히 선보였다. 'K리그1 득점왕' 무고사의 위력은 독보적이다. 2경기 연속 결승골로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바로우와 김성민, 제르소 등 다른 공격 자원의 발끝도 매섭다. '신인' 최승구를 중심으로 젊어진 수비진도 윤정환볼의 안정감을 더한다.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는 인천은 9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맞대결을 펼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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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세대들의 지략 대결도 관심거리다. 차두리 감독의 화성FC와 이을용 감독의 경남FC가 8일 오후 2시 화성종합타운에서 만난다. 화성은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1대1로 비기며 역사적인 첫 승점과 첫 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부산을 잡았다. 이을용 감독의 경남 데뷔승이자 정식 감독 첫 승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신화를 함께 만들어냈던 두 감독은 각각 데뷔 후 첫 승과 첫 2연승의 목표를 갖고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맞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즌 초반 2연승과 함께 깜짝 선두로 올라선 부천은 8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무1패로 고전 중인 부산을 만난다. 개막 이후 승리가 없는 안산은 8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상승세의 전남을 홈에서 마주한다. 올 시즌 첫 홈 경기를 벌이는 김포는 8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충북청주를 상대하며, 첫 승이 간절한 천안-충남아산도 9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승점을 놓고 격돌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