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반란을 한 번 일으켜 봐야죠."
이 감독은 2021년 부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천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구단이다. 하지만 '스몰클럽'으로서의 한계는 명확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부천은 2024년 K리그2 13개 구단 중 선수단 연봉 10위에 그쳤다. 2025시즌도 전망은 밝지 않다. 구단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축구는 계속된다. 이 감독과 선수들은 10일 태국 치앙마이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난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변수가 많은 것 같다. 초반에 잘 할 때도 있고, 시즌 막판에 좋을 때도 있다. 스쿼드가 갖춰진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는 팀과는 차이가 있다"며 "힘들어도 어쩔 수 없다. 예산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켜보는 선수들이 있는데,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다. 외국인 선수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2025시즌 이 감독의 숙제는 명확하다. 업그레이드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다. 새 시즌 K리그2 무대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14개 구단 체제로 치르는 첫 시즌이다.
이 감독은 "구단주(시장)도 그렇고 나도 한 번 무모한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그동안 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반란을 한 번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