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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였습니다" 토트넘-리버풀전 英축구 사상 첫 VAR 장내발표 '역사'[카라바오컵4강1차전]

전영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9 08:25 | 최종수정 2025-01-09 08:28


"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였습니다" 토트넘-리버풀전 英축구 사상 첫 VA…

"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였습니다" 토트넘-리버풀전 英축구 사상 첫 VA…
출처=스카이스포츠 중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VAR 리뷰 결과 도미닉 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습니다."

토트넘이 9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신성'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73분을 누빈 후 부상으로 교체됐고, 양민혁은 처음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관의 토트넘이 지는 법을 잊은 선두, '지장'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로 짜릿한 첫승을 거뒀다. 마지막 휘슬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뜨거운 한판 승부, 결정적 장면에서 잉글랜드 축구에 작은 역사도 씌어졌다.
"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였습니다" 토트넘-리버풀전 英축구 사상 첫 VA…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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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2분 0-0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깨는 토트넘이 첫 골이 나왔다. 페드로 포로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도미닉 솔란케가 뒷공간을 치고 들어갔고 골키퍼 알리송을 제치고 리버풀 수비 사이에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골 장면에 대한 VAR 판독이 이뤄졌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솔란케가 리버풀 수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보다 앞서 있었다는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였습니다" 토트넘-리버풀전 英축구 사상 첫 VA…
출처=스카이스포츠 중계
카라바오컵 준결승 2경기에 대한 VAR 리뷰 시범 운영의 일환으로 이날 주심이 마이크를 통해 직접 관중들에게 골이 인정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뷰 결과 도미니크 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습니다(After a review Dominic Solanke was in an offside position)." 그라운드에 주심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실망한 토트넘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경기장 안에서 생중계로 VAR 판독 결과를 팬들에게 직접 알린 최초의 주심이 됐다.

하루전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뉴캐슬전에서 존 브룩스 주심이 VAR 판독을 할 만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애트웰 주심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FL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번 준결승전부터 경기장내 VAR 내 판독이 진행되고 잉글랜드 축구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내 VAR 안내방송이 도입된다'면서 '주심이 경기장내 모니터를 확인한 후 득점자의 실수로 인한 핸드볼, 오프사이드 판정 같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이 최종 판정을 관중들에게 발표해야 한다. 오직 최종 판정만 발표된다'는 원칙을 정한 바 있다. '경기장 내 VAR 안내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등 FIFA가 주관한느 여러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도입된 바 있으며 경기장 내 서포터들과 집에서 시청하는 팬들에게 주요 판정에 대한 명확성과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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