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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과 토트넘의 추가 동행에 대한 씁쓸한 얘기가 전해졌다.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과 두 차례 재계약을 했다. 2015년 5년 계약을 체결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기간을 늘렸다.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토트넘이 지지부진한 사이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폭발했다. '보스만룰'에 따르면 현 소속 구단과 계약이 6개월 이하 남아있을 경우에도 다른 구단 사전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2025년의 시작과 동시에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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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이 팀과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사랑한다. 거의 10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있다. 이 클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다. 주장으로서 늘 한 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보기가 돼야 한다. 리더가 돼야 하고,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때론 힘들고 부담도 되지만 스스로에게 늘 그런 것을 요구해야 한다. 힘든 시간이 올 때면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다시 올라갈 시간이다. 나쁜 시간이 있으면 좋은 시간이 반드시 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정말 잘된 일이다. 그는 이미 이 팀에서 탁월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10년간 큰 역할을 해왔다. 클럽과 EPL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9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