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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의 1월 이적시장 이동이 모조리 좌절되는 듯 하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에 이어 프랑스 리그1 디펜딩챔피언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역시 소속팀 잔류가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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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이 현재 PSG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공격수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강인도 루이스 엔리케 PSG감독 밑에서 꾸준히 뛰고 있지만, 미래를 고민하며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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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오른쪽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다 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왼발 킥에 장점을 갖고 있다. 세트피스 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의 장점인 패스로 만들어가는 스타일의 축구를 선호한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은 '인기매물'이다. 아스널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 '맨유와 뉴캐슬이 PSG에 이강인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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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PSG는 이강인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경기장 내외에서 이강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아시아 시장(한국)에서 영향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만약 거래가 이뤄지려면 PSG가 2023년 7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며 지불한 2200만유로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아스널이 이강인을 데려가려면 최소 4400만유로(약 662억7000만원)를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스널이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액수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은 PSG가 임대를 허락한다면 협상 테이블을 만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대로라도 영입하겠다는 건 아스널이 그만큼 이강인을 간절히 원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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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강인의 가치는 상종가를 치고 있다. 선수 가치 평가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몸값은 3000만유로(약 451억8000만원)다. 커리어 최고가다. 물론 앞으로 이보다 더 높이질수도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