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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희찬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웨스트햄이 황희찬을 노리는 이유는 분명했다. 웨스트햄의 공격진이 처참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터줏대감 미하일 안토니오는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간 결장이 유력하다. 야심차게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출전 기회조차 못 잡고 있다. 백업 스트라이커인 대니 잉스도 리그 1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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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희찬의 이적은 어려울 전망이다. 혹여 이적 제안이 와도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잔류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을 이끌고 있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미래가 풍전등화에 빠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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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이 황희찬을 원하는 이유는 로페테기 감독의 존재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2023시즌에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았었고, 황희찬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당시 황희찬의 득점력이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을 어떻게 기용해야 하는지 잘 아는 감독이다.
이에 황희찬을 웨스트햄으로 영입해 팀 전력을 보강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황희찬도 자신을 잘 아는 감독이 있다면 강등권에 있는 울버햄튼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영국 런던에 위치하고 있고, 언제나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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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보낼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선임되면서 울버햄튼은 반전에 성공했고,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했다.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을 매우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중하위권 경쟁팀이 될 수 있는 웨스트햄으로 선수를 매각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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