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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영입 거센 후폭풍! 다저스 트레이드 또 한다 → '김혜성 중심' 판짜기 의도

한동훈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8 15:17


김혜성 영입 거센 후폭풍! 다저스 트레이드 또 한다 → '김혜성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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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혜성 영입' 후폭풍이 거세다. LA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하고 주전 2루수 가빈 럭스를 트레이드했다. 다저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트레이드에 착수했다. 김혜성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센터내야수(유격수 2루수) 교통정리를 위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 앞으로 더 움직임이 있을 것 같아 놀랍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는 MLB.com의 다저스 담당기자 소냐 첸(Sonja Chen)이 작성해 신뢰도를 높인다.

MLB.com은 '다저스는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하고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2루수 자리에 어느 정도 명확성을 확보했다. 김혜성은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이제 주전 2루수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명했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만 해도 전망은 어두웠다. 주전 2루수 럭스 외에도 역할이 겹치는 선수가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까지 셋이나 더 있었다. FA인 키케 에르난데스와도 협상 중이라 김혜성은 험난한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시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1명이 사라졌다. 더 주목할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테일러와 로하스까지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모양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잠재적인 트레이드 후보 3명이 더 있다'며 테일러와 로하스, 제임스 아웃먼이 팀을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B.com은 '테일러는 필드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스피드가 훌륭하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공격력이 떨어졌다. 34세의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한다. 테일러는 최고의 상태에서는 다저스가 좋아하는 다재다능한 벤치 멤버가 될 수 있지만 이런 선수들을 너무 많이 보유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김혜성 영입 거센 후폭풍! 다저스 트레이드 또 한다 → '김혜성 중심' …
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키움 김혜성이 미소짓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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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캡처
로하스에 대해서는 '테일러의 역할과 상당히 겹친다'고 덧붙였다.


테일러나 로하스가 또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를 떠난다면 김혜성은 최소한 스프링캠프에 1순위 2루수 후보 자격으로 들어가게 된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럭스 대신 김혜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이와 스피드 두 가지를 꼽았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은 럭스와 비슷한 유형이다. 20대 중반의 좌타자 센터내야수다. 강력한 중심타자는 아니지만 출루 능력이 뛰어나며 맞히는 기술이 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25세다. 27세인 럭스보다 어리다. 또한 럭스는 무릎 부상 이후 스피드가 감소했으나 김혜성은 스피드 요소를 갖췄다'며 다저스가 김혜성을 럭스보다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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