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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의 불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이스에 이어 그 자리를 채운 유망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4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무패 흐름은 지켰지만, 1위 리버풀(승점 45)를 추격하는 아스널(승점 40)로서는 뼈아픈 무승부였다. 리버풀은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에 향후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경기 후 관심을 받았던 부분은 바로 하프 타임에 진행된 아쉬운 교체였다. 전반 선제골과 더불어 가장 날렵한 몸놀림으로 브라이턴을 위협했던 은와네리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교체됐다. 하지만 이유가 있었다. 바로 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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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낸 은와네리는 지난 2022년부터 1군 훈련에도 점차 참여 횟수를 늘려갔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2022년 9월 브렌트포드전에 교체 출전하며 EPL 역대 최연소 출전(만 15세 181일)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올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스널 1군의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리그컵에서 선발로 나서기도 했으며, 리그에서도 교체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최근에는 리그에서도 선발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에이스 부카요 사카의 부상 때문이었다.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장기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자리를 은와네리로 채웠다. 은와네리는 최근 2경기 리그 선발로 나서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곧바로 근육 부상을 당하며 이탈하게 됐다.
올 시즌도 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은 부상 여파로 인한 암초를 시즌 내내 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를 시작으로 가브리엘 제주스, 벤 화이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도미야스 다케히로, 미켈 메리노, 카이 하베르츠 많은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고 있다. 아스널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부상임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