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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구원받았다' 천덕꾸러기 전락했던 '전 맨유 캡틴', 아모림 감독 신뢰 획득. 매과이어 계약 1년 연장 확정

이원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17:21


'대반전, 구원받았다' 천덕꾸러기 전락했던 '전 맨유 캡틴', 아모림 감…
미러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참고 견뎠더니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극적인 반전이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이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이었다가 로테이션 멤버로 홀대받으며 팀에서 쫓겨날 뻔했던 해리 매과이어(31)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새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주전 자리도 되찾았고, 나아가 맨유와의 계약도 1년 연장됐다. 아모림 감독이 그를 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이 맨유와 매과이어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이 직접 매과이어가 1년 더 맨유에 남는다고 계약 연장에 대한 확정 발언을 한 내용이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8000만파운드(약 1463억원)에 맨유에 합류해 전성기를 누렸다. 맨유의 주전 센터백이자 캡틴이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의 상징이기도 했다.


'대반전, 구원받았다' 천덕꾸러기 전락했던 '전 맨유 캡틴', 아모림 감…
미러 기사캡쳐
그러나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시절 폼이 떨어지면서 주전자리를 잃었다. 텐 하흐 전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은 면도 있다. 텐 하흐 전 감독은 매과이어를 중용하지 않았다.

팀을 떠날 위기도 있었다. 2023년 여름 이적시장 때 웨스트햄과 30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하기도 했으나 매과이어가 팀에 남아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매과이어는 참고 견뎠다. 그리고 텐 하흐 전 감독이 지난해 11월 경질된 이후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다시 활용도가 커졌다. 아모림 감독이 내세우는 스리백 시스템에서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과시하며 차츰 과거의 실려과 리더십을 회복했다.


결국 매과이어는 계약 만료 직전 극적으로 맨유 잔류에 성공했다. 아모림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원래 매과이어는 6월에 계약 만료 예정이었다. 즉, 현 시점에서 이미 다른 클럽들과 자유롭게 이적협상을 벌일 수 있던 시점이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매과이어를 잡았다.


'대반전, 구원받았다' 천덕꾸러기 전락했던 '전 맨유 캡틴', 아모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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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주말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맥과이어와 구단의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했다"며 "아침에 매과이어와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네가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 더불어 리더로서도 개선해야 한다. 매과이어를 위한 옵션 발동을 기쁘게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우리 팀은 경기장에서의 리더를 갈망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리더이며, 그 부분을 좀 더 개선하고 경기력도 향상시켜야 한다. 계속 함께 해서 기쁘다"며 매과이어와의 동행이 연장되었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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